롯데, 반즈 웨이버 공시…다저스 출신 좌완 알렉 감보아 영입 임박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어깨 부상으로 전반기 복귀가 사실상 어려운 가운데, 대체 외국인 투수로는 LA 다저스 트리플A 출신 좌완 알렉 감보아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좌승사자’ 반즈, 부상 끝에 3년 만에 작별

KBO는 5월 13일 공식 발표를 통해 롯데가 찰리 반즈를 웨이버 공시했다고 밝혔다. 반즈는 이달 초 NC전 등판 후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 진단 결과 ‘견갑하근 손상’ 판정을 받아 약 8주간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2022년부터 롯데의 선발진을 책임진 반즈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며 팬들의 신뢰를 얻었지만, 올 시즌 8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5.32로 하락세가 뚜렷했다. 결국 구단은 재활을 통한 복귀 대신 교체라는 결정을 내렸다.

롯데 반즈 웨이보


롯데가 주목한 대체 자원, 감보아는 누구?

롯데의 외국인 투수 교체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알렉 감보아(Alec Gamboa)다. 감보아는 2019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9라운드에서 LA 다저스에 지명됐으며, 좌완으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경험을 쌓아왔다.

  • 2023시즌 트리플A 성적: 22경기(선발 12경기) 3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3.30
  • 2024시즌 현재: 8경기(선발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4.19

감보아는 다양한 구종과 준수한 제구력을 갖춘 유형으로, KBO 무대 적응 가능성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좌완이라는 이점과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는 롯데가 추구하는 중장기 전략에도 부합한다.

로테이션 공백, 감보아가 해법 될까

반즈의 이탈은 롯데 선발 로테이션에 분명한 공백을 남겼다. 현재 최영환, 나균안 등 국내 선발 자원에 대한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감보아의 합류가 성사된다면 즉시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롯데는 감보아 측과의 세부 계약 협상 중에 있으며, 구단 내부 검토가 최종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곧바로 입국 및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선수 등록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반등 열쇠, 새 외인의 어깨에 달렸다

올 시즌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롯데는 반드시 안정적인 외국인 투수가 필요하다. 반즈의 공백을 메울 감보아가 KBO에 안착해 하반기 순위 경쟁에서 승부처를 책임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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